
배달 남친 Vol.6 마나카 이치
(오키츠 카즈유키)
분명 객관적으로는 남자 친구 탈락시켜야 할 남자인데 어째서인지 저는 이치상을 품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ꈍ◡ꈍ ) 다메남까지 품게 만드는 오키츠 매직......?!?! 아니 근데 사람들아 들어봐 얘가 그렇게 나쁜 애는 아니야!!!
학교 강의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데 교문 앞에서 웬 미남 한 명이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헌팅을 당하고 있었음. 여자 친구 기다리는 중이라 연락처를 줄 수 없다던 그 미남은 갑자기 주인공을 보며 '여자 친구'라고 부르고...! 전혀 모르는 남자가 대뜸 남친이라고 다가와서 주인공은 당황했는데, 주인공의 친구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급히 달려옴. 알고 보니 주인공에게 꽤 신세를 졌던 친구가 사례의 뜻으로 '배달 남친' 서비스를 대신 신청해준 것. 주인공은 남친을 사귄 경험은커녕 남자랑 제대로 얘기해본 적도 없다고 함. 그렇게 주인공은 일주일간 마나카 이치의 남친 대행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
이치의 배달 남친 컨셉은 '어른스러운 연상 남자'. 늘 차로 데려다주고, 첫날부터 선물을 주고, 대학생이면 잘 가지 못할 크루즈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하는 등 제대로 나이차 나는 연상 남자 느낌이 가득함. 말투도 부담스러울 만큼 다정하고 온화하면서 연상의 여유가 넘치는 능글맞음도 보여줌. (오키츄가 넘나 잘하는 거) 거기다 스킨십 쪽도 '어른스러워서' 남자 경험 없는 주인공에게 거침없이 쪽쪽 뽀뽀를 함. 학생인 주인공의 과제를 도와줄 만큼 똑똑해 보이는 연상 남친임.
그런데 둘째 날 데이트부터 이 남친의 속마음이 들리는데, 조금 이상함... 과제 도와주러 왔을 때 여대생 방이라며 냄새를 킁카킁카 맡는 다거나, 실수로 쓰러져서 몸이 부딪혔을 때 닿은 주인공의 가슴 감촉에 지나치게 흥분한다거나...! 두번째 트랙부터 조금씩 이 남친의 시점이 드러나면서 뭔가 겉모습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암시함. 세 번째 트랙부터는 시점이 아예 남주 쪽으로 완전히 바뀐다! 주인공과 같이 쇼핑 데이트를 하는데 이때부터는 이치의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남. 관심은 온통 주인공의 큰 가슴에만 가있고 아예 '거유짱'이라고 지맘대로 별명까지 붙여버림. 주인공이 잠시 옷 입어보러 탈의실 들어갔을 때는 속옷 코너에서 사심을 가득 채우고ㅋㅋㅋ 아니 거기다 말투도 너무 경박of경박이 되어서 첫 번째 날이랑 비교하면 거의 2배속으로 말하는 기분. 주인공 집에서는 '그냥 거유 좋아하는 변태인가...?' 싶었는데 이쯤 오면 단순한 변태를 넘어서 철딱서니 없고 나잇값 못하는 바보 변태남임. 몇 번 주인공에게 본색을 들킬 뻔 하지만 어찌어찌 무마해서 상황을 잘 넘기는 걸 보면... 바보여도 PRO 배달 남친이긴 한 듯.
그러나 이 연기는 다섯째 날 완전히 들통이 나버린다ㅋㅋㅋ 데이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이치는 완전히 가면을 내려놓고 편한 티셔츠 차림에 쓰레빠 찍찍 끌며 좋아하는 개그 만화책과 야한 책을 찾으러 동네 서점에 가는데... 하필 주인공이 거기서 알바를 하고 있었던 것. 사람 잘못 봤다고 넘어가려 했으나 주인공짱 그 행색을 한 이치상도 너무 잘 알아차려 버린 것......ㅋㅋㅋ 결국 "죄송함다!!!!!" 외치면서 도망을 쳐버린 마나카 이치.
이렇게 보면은 정말 노답 다메남인데... 그럼에도 이치를 품게 된 건 자기 진짜 성격을 다른 사람이 좋아해 주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이었음. 그렇다고 받아주지 않는 타인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본모습을 감춘 채 일부러 연기하는 등 노력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을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남자였다. 배달 남친을 의뢰한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주고, 즐거워하는 상대방을 보며 자기도 즐거워함. 그리고 어린 동생이 멋진 오빠의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꺼이 거기에 맞춰 계속 연기해줄 수 있다는 건, 결국 본성이 나쁘지 않은 사람이란 뜻이 아닐까!
주인공과 데이트를 하면서, 주인공은 계속 이치에게 좋아하는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물어보는데 이치는 남에게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드러내지 않는 게 습관이 돼서 엄청 당황을 함. 주인공은 아직 이런 남친 대행 '놀이'와 '진심'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질문에 솔직하게 답을 못하는 이치가 벽을 친다고 생각하고, 조금 슬퍼함. 이치는 또 이치 나름대로 그동안 맞춰주는 데이트만 해오다가 주인공이 자기에게 맞춰주려고 애를 쓰니까 어떡해야 할지 모르고... 그 와중에 거짓말로 취향을 꾸며낼 재주는 없었나 봄ㅎㅎㅎ 그런 상황에서 배달 남친 다섯째 날 이치의 본모습이 들통나게 된 것. 결국 들킨 다음날 주인공을 만나서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이때 이치 말투도 자기변호라기보다 거의 자기 체념? 주인공은 당연히 자기에게 실망하고 질렸을 거라 생각하면서 하는 말투라... 왠지 족금 맴이 짠했다는... 것이 나의 심정......🙄
하지만 우리 착한 주인공짱은 이치랑 배달 남친을 그만두고 싶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진짜 이치가 뭘 좋아하는지 알았으니 이치가 하고 싶은 걸 하는 데이트를 하자고 함. 그래서 마지막 날에 둘이 모래놀이를 하러 간다ㅋㅋㅋㅋㅋㅋ 근데 모래놀이 하면서도 주인공에게 이런 거 안 해봤으면 꺼려질 거라며 더러워지니까 무리하면서 어울리지 않아도 된다고 함...철딱서니없는 변태남이면서 이럴 때 자연스럽게 배려해주니까 오히려 더 두근거리자나욧...! 물론 이렇게 말해놓고 오늘 어울려줄 줄 알았으면 수영복 입은 거 보게 풀장 갈 걸~ 해서 깎아먹지만ㅋㅋㅋ
마지막날 데이트에서 이치도 주인공도 진짜 진심에서 우러나온 웃음을 서로 보게 되고, 이치는 이런 주인공이랑 계속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돈을 받고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끝을 내야만 했다. 철없는 이치 주제에 마지막은 또 어른스럽게 마무리하려 해서 살짝 눈물이 날뻔했지 뭐람இ௰இ 진짜 진심으로 주인공이 자기를 잊고 다음에 더 좋은 남자를 만나서 좋은 연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져서இ௰இ 심지어 마지막에 날린 가슴 만지고 싶다는 드립조차도 뭔가 주인공 마음을 편하게 해주길 바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고요? (콩깍지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주인공을 잊지 못한 이치는 결국! 다시 학교로 주인공짱을 만나러 온다. 이때도 교문 앞에서 다른 여학생들에게 헌팅을 당하는데 첫째 날이랑은 완전 분위기가 달라서 웃겼음ㅋㅋㅋ 첫째 날에는 "아가씨들 미안해서 어쩌나 여자 친구가 있어서 번호를 줄 수 없네^^" 이랬다면 이제는 "내 번호는 가족이랑 무서운 상사랑 여친한테만 알려줄 거거든!!! 번호 알고 싶으면 팬티 보여주든가!!!!┗|`O′|┛" 이래 가지고 개터짐ㅋㅋㅋ 아예 주인공에게 대놓고 거유짱이라고 부르기도 하고ㅋㅋㅋ에휴. 그렇지만 이젠 서로 숨기는 게 없기 때문에 주인공짱도 마음 놓고 성희롱 날리는 이치에게 뺨 싸대기를 때리니까 쌤쌤으로 치자(?) 그래도 연상 짬밥이 있어서 제대로 연인 분위기 내야 할 때는 또 잘하더라고 이치가...🙄 그렇게 이치는 배달 남친에서 진짜 남친이 되었다는 이야기.
이번 작품은 프리토크가 거의 18분 가까이 돼서 그게 또 좋았음! 오키츄가 배달 남친들 보면서 연기자 입장에서 보면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상대 여자들에게 맞춰서 애드리브로 계속 연기를 해야 하는 건 어려울 거라는 평가를 내려줌ㅋㅋ 그리고 배달 남친의 시스템과 가격에 대해 매우 궁금해했다. 근데 나도 학생인 친구가 감사의 의미로 가볍게 선물해줄 만한 서비스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심지어 스태프들이 20만엔 넘을 거라고 말해줬는 걸! 누가 대학생끼리 200만원 짜리 선물을 해줍니까 직장인도 못 해... 근데 가격이나 이런 거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라고는 하더라. 그리고 오키츄가 계속 옷빠이 대사를 '이거 괜찮은가...?' 하면서 꽤 진지하게 받아들임ㅋㅋㅋ 위험한 대사를 상쾌하면서 기분 나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함. 그리고 문자로 보면 귀엽지만 실제 소리로 냈을 때 위험한 '후헤헤' '히히히' 같은 웃음소리도 신경 썼다고... 플톡 질문 중에서 '주변에서 알아차리지 못한 의외의 모습이 있냐'는 질문에는 알아채지 못한 걸 왜 굳이 여기서 밝혀야 하냐고 되물었는데...... 맞는 말이잖아? 의외로 날카로운 아조시였다ㅋㅋㅋ
아무튼 NG인 설정이 많은 캐릭터였지만 의외로 사랑스러운 부분과 코믹하고 귀여운 부분이 오키츄 연기랑 목소리로 잘 버무려져서 결국 품어버린 그런 작품이 되겠다. 이게 또 시리즈가 뇌절을 많이 해줘서 좋더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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