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오쿠」15권 드라마CD 포함 한정판 - 제 2권 「아리코토&이에미츠」편
(이에미츠 : 카네모토 히사코
마데노코지 아리코토 : 오키츠 카즈유키
교쿠에이 : 카와니시 켄고
카스가노 츠보네 : 사와다 토시코)
만화책에 딸린 부록 드씨지만, 내가 오키츠 카즈유키란 성우에게 입덕한 계기가 된 아주 소중한 작품이기에 리뷰로 남김!
일단 이야기는 옛날옛날(?) 내가 이제 막 일본 성우계에 관심을 가지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바일 게임을 통해서 일성우계를 접한 나는 관심 성우의 필모를 검색하던 중 '드라마CD' 란 걸 새삼스레 발견함. 예전에 한창 루비코믹스 보던 시절에도 BLCD란 게 있다더라~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굳이 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분야였음. 하지만 이제 성우와 성우의 연기에 관심이 생겼으니 목소리 위주로 들을 수 있는 드씨 장르에 흥미가 생겼고, 관심 성우가 출연한 작품을 쭉 찾아보는데 이 드씨라는 게 BLCD만 있는 게 아니었던 것임! BLCD만큼은 아니었지만 유명 순정 만화도 나름 여러가지 루트로 드라마CD가 나오고 있었던 것. 나는 일단 BL을 포함해서 내가 좋아하는 만화 작품의 원제를 구글링해서 드라마CD 발매 유무를 확인했고, 무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도 드씨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됨!!! 그게 바로 요시나가 후미 쌤의 <오오쿠>였다. 그 당시 나는 일웹의 정보는 찾아볼 생각도 없이 그저 국내 서점의 신간 알림에만 의존하던 순수한 덕후였고, <오오쿠>의 영화나, 드라마 정보는 쉽게 들었어도 드라마CD에 대한 정보는 이때 처음 접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충격이었다. 그리고 나는 일본 직구 방법을 검색해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중고 드씨를 사게 된다.
첫 번째 드씨인 <오오쿠 극상음회권> 도 넘나 좋아서 눈물 흘리며 듣긴 했지만, 여러 가지 의미로 내 심장에 꽂혔던 건 이에미츠 편이었다. 왜냐면 원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커플 이야기인 동시에, 내가 만화책을 보면서 상상했던 '아리코토'의 분위기를 한 성우가 너무나도 완벽하게 재현해줬기 때문이다. <오오쿠>의 이에미츠 편은 드라마로도 미디어믹스화 되었고, 그것도 나름 재밌게 보긴 했지만 묘하게 100% 마음에 차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드씨로 듣고 나서는 일말의 의심도 망설임도 없이 '아, 이에미츠와 아리코토가 여기 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사극 연기에서는 발성이 중요하구나, 싶기도 하고. 확실히 배우보다 성우의 발성이 귀에 팍팍 잘 들리고 만화책과 잘 어울렸다. 거기에다 작중 최고 미남자에 귀족 자제인 아리코토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목소리 톤. 내가 먼저 원작을 보고 상상했던 이미지와, 나중에 그걸 연기한 사람의 목소리가 빈틈없이 들어맞는 상황이 얼마나 신기하고 기분 좋은 것인지 그때 처음 겪었던 것 같다. 그전까지 접했던 애니나 게임 등의 성우 컨텐츠는 원작 먼저 봤던 게 아니어서 미리 상상해볼 여지없이 그냥 주는 대로 받아먹었거든... 근데 내가 앞서 상상한 이미지를 정확하게 구현해주는 성우가 있다는 게, 또 그냥 목소리 톤만 내 취향인 게 아니라 대사와 감정 연기마저도 완벽하게 해주는 성우가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예쁘고 다정한 아리코토와, 모든 걸 체념한 채 휘두르기 천 번을 채우고 쓰러지는 아리코토와, 감정이 격해져 그만 에도 무가 말씨도 잊고 고향의 교토 말씨로 소리쳐버린 아리코토와, 이에미츠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그를 '사랑스럽다'라고 표현하는 아리코토, 전부 다 만화책의 그림에서 그대로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 줬다. 그렇게 나의 오키츠 카즈유키 덕질 인생이 시작되었다는 그런 이야기.
이에미츠 편에서는 오키츠의 아리코토뿐만 아니라 이에미츠의 카네모토 히사코도 좋았음. 이때 아직 뱅드림 한창 하던 시절인데 '그 츠구미가 이에미츠라고?'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ㅋㅋㅋ CD 분량 때문에 중간에 이에미츠 과거 부분을 아리코토 나레이션으로 생략했는데 그게 너무 아쉬울 만큼 이에미츠 연기도 좋았음. 또 옼키랑 커플 연기합도 좋아서 이 CD 이후로 또 뭐 같이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같이 나온 게 하필 히게히로라서 족금 슬펐다...ㅜㅜㅋ 또 이 작품으로 타루상을 처음 만났다는 거! 나중에 옼키 필모 파면서 자주 뵙게 되는 우리 타루상... 목소리 구별할 줄 알게 되고 오오쿠 복습하면 타루상 목소리 너무 잘 들려서 화들짝 놀람ㅋㅋㅋ
아무튼 내 옥깃주 덕질 인생뿐만 아니라 오닥구 덕질 인생 통틀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이고 너무너무 좋아하는 드라마CD임. 이에미츠 편은 아리코토랑 둘이 맺어진 이후 이야기가 정말 절절하고 완죤 연기파티 확정이라 끝까지 음성화해 주길 빌었는데 원작도 완결 난 지금은 소원을 이룰 수 없어 아쉽다ㅠ 하지만 원작 복습할 때 늘 오키츄 목소리로 뇌내재생하니까! 울지 않기!!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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