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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ium 虚像の庭 escapeⅣ 楯貫翔麻

by 사과  2021. 11. 11.

Theatrium 허상의 정원 escapeⅣ 타테누키 쇼마

(오키츠 카즈유키)

 

 

어느날 주인공(청자)가 눈을 떠보니 웬 외부와 차단된 성 안에 처음 보는 남자 6명과 함께 초대됐다는(라고 쓰고 갇혔다고 읽는다) 설정의 시츄에이션 CD 시리즈. 약간 방탈출 게임의 향기가 난다 ㅋㅋㅋ 각 권마다 해당 남주와 파트너가 되어서 성을 탈출할 힌트를 얻고 수수께끼를 풀어야 함. +남주와의 로맨스

 

4편에서 주인공과 파트너가 된 쇼마는 다정하고 매너있는 신사적인 남자임. 여주는 좀 해맑은 캐릭터 같은데 그런 여주를 옆에서 잘 돌봐주고 챙겨줌. 그리고 은근 플러팅도 막 함ㅋㅋ 둘이 갇힌 지 2주일 됐다고 하지만 듣는 나는 초면이라서 당황스러웠다(* ͡°ლ ͡°*) 둘이서 성을 돌아다니며 탈출 단서를 찾다가, 극장처럼 무대가 있는 장소를 발견함. 무대 위에서는 기계 장치로 돌아가는 인형들이 까락까락 움직이면서 연극 같은 걸 하고 있음. 인형들의 움직임은 마치 한 가족의 모습처럼 보이고, 극장 안 벽에 마치 힌트처럼 떠있는 문구도 가족에 대한 말이었음.

 

근데 평소에는 굉장히 상냥하고 때론 능글맞게 보일 정도로 여주와 친근하게 대화하는 쇼마가 '가족' 이라는 얘기가 나올 땐 톤이 가라앉음. 쇼마의 태도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여주가 왜 그러는지 물어봐도 "함부로 파고들지 말라"며 되려 무섭게 경고를 함. 인형극은 매일 이어지는데 여전히 극의 주제는 가족이었고, 쇼마는 그때마다 기분이 안 좋아 보임. 쇼마를 좋아해서 힘이 되어 주고 싶은 여주가 (눈치 없이) 계속 물어보다가 결국 쇼마는 여주에게 화를 내게 됨. 하지만 이런 데서 의기소침하고 가만있으면 햇살여주가 아니겠죠? 어떤 사람이든 괜찮다는 여주의 태도에 쇼마는 마음을 열고, 자기 가족과의 불화와 상처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 때문에 진심으로 웃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음. 다정한 모습은 그냥 가면을 쓰고 연기한 거라고 함. 이 내용을 알고 나서 다시 초반 트랙의 상냥한 쇼마를 들으면 신기하게도 상냥하지만 뭔가 벽이 있는 것 같은 목소리로 들림. 내 안의 쎄믈리에를 깨운다고 할까(ㅋㅋㅋ) 그렇게 쇼마는 여주로 인해 가면 위의 웃음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온 웃음도 되찾고, 단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결국 성을 탈출하는 힌트를 맞추게 됨. 처음에는 10진법이니 뭐니 A, C니 알파벳도 나오니 많이 해서 일알못에겐 너무 어려워가지고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가...복습을 하면서 조금 알아듣게 된 건 비밀 아닌 비밀임ㅋㅋ

 

시츄에이션 CD이긴 한데 남주의 속마음 나레이션이 꽤 자주 나와서 여주에 이입하면서 듣기에는 조금 애매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방탈출 테마라기엔 긴장감이 그닥 없고... 그냥 과거 트라우마가 있는 남자를 연기하는 오키츄는 짱 잘하니까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 듯^-^ 그리고 특전으로 플톡도 있어! 플톡에서 달걀 프라이하는 법에 대해 열심히 이야기하는 오키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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