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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8

Melt and Float 夕立

by 사과  2020. 6. 15.

Melt and Float 소나기

(사와키 아키치카 : 요츠야 사이다)

 

 

멜트 앤 플롯 시리즈 2편은 소나기 빗소리를 테마로 한 이야기다. 트랙 구성이 좀 특이한 게 총 3 트랙밖에 안 됨. '기' 랑 '결' 은 한 트랙씩 빼놓고 '승, 전' 부분을 2번 한 트랙에 다 넣어놨음. 같은 장소에서 계속 들리는 빗소리 배경을 살리려고 그랬던 걸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중간에 한번 트랙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함.

시나리오 작가 선생님이 1편 파도소리에 힘을 다 쓰셨는지 2편은 조금 스토리가 평범하다고 느낌ㅜ 1편도 엄청 독특하고 참신한 내용이라곤 할 수 없지만, 캐릭터의 앞뒤 사정과 감정의 흐름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맛은 충분했는데 2편은 그 정도까진 아니었음. 난 청자 입장인 여주 캐릭터도 좀 갈등하고 고민하고 그런 부분이 있어야 재밌는 거 같아... 2편 여주는 과할 정도로 일직선이라 ㅋㅋㅋ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채워주는 건 역시 사이다 목소리와 연기입니다( •̀ ω •́ )y 2편의 커플도 나름의 과거사가 있음. 반짝반짝 학생 시절 동아리 선후배로 만나 서로의 첫 남친 첫 여친으로 잘 사귀다가 사법시험 준비하던 남주가 혼자 땅굴 파다 일방적으로 헤어져버렸다네... 그렇게 헤어지고 2년 뒤 철거를 앞둔 옛 모교에서 우연히 재회해버린 거얏/ㅅ/캬아 추억 속에 남겨둔 사랑이 다시 현재 진행형이 되는 그 아련하고 서정적인 감각이 온몸을 휘감음. 다정하고 차분하고,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센빠이 느낌 풀풀 나는 톤이여ㅠㅠ 듣다 보면 정말 내게 취주악부 선배였던 구남친이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니까? 사이다의 기억 조작 능력 스고이b 남주가 원래 여주보다 생각도 많은 성격이고, 자기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으니 다시 다가갈 염치는 없고, 그럼에도 감정과 미련이 철철 넘치는 구남친 감성을 진짜 잘 살렸음. 사이다가 표현해주는 이 감성이 좋아서 스토리가 좀 심심해도 계속 듣게 된다. 씬 연기도 캐릭터 성격에 맞춰서 잔잔하게 해주는 것도 좋구 ㅜㅜ 그리고 2편이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지만 대사 하나하나에 과거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서 나도 두 사람의 추억 속에 같이 빠지는 기분이 듦. 오로지 남주 대사만 들을 수 있는 시츄 장르에서 남주를 설명충으로 만들지 않는 능력은 정말 크다고 생각해!

아, 그리고 2 트랙에서 섹스 끝난 뒤 여주가 졸려서 잠깐 남주에게 기대서 잠드는데, 다음 3 트랙으로 넘어가면서 예전에 남주랑 같이 취주악부 하던 시절의 꿈을 꾸는 장면이 나온단 말이야. 꿈에선 때 묻지 않은 순수했던 그 시절 아키치카 선배의 밝은 목소리가 들리고, 깨어났을 때 현재의 28살 아키치카가 다정하고 나직하게 "깼어?" 하고 말 걸어주는 이 부분이 진~~짜 너무 좋았어 ㅠㅠㅠㅠ 제대로 추억여행 ㅠㅠㅠㅠ 계속 내리는 빗소리를 배경으로 치카 선배가 조곤조곤 얘기하는데, 한번 헤어진 걸 계속 신경 쓰는지 이번 여주와의 재회랑 섹스도 다시 추억으로 묻어버리려는 걸 너무 아련아련하게 말하는 겨 ㅜㅜ 비가 그치고 여주가 먼저 가려고 하니 그제야 다시 헤어지기 싫다는 자기 마음 자각하고 붙잡는데 사이다 감정 연기가 너무... 너무 좋은 겨😭 3 트랙 진짜 감정선 살리는 거 너무 잘했어ㅠㅠ 아련하면서도 구질하면서도 가슴 찡한 그 느낌 ㅠㅠㅠㅠ 이런 갬성 사랑합니다... 이래서 구남친물이 좋아... 이게 목소리랑 연기가 안 받쳐주면 걍 찌질하고 짜증만 날 뿐인데 사이다가 하니까 개연성이 막 차오르고 어? 나를 찬 남친이랑 다시 사귀는 데에 감동받고 그러는 거임 이런 거 아무나 못하는 거임(?)

소나기 편도 마찬가지로 특전이 3개다. 역시나 이왕이면 특전 3개 다 듣는 게 좋은데, 꼭 들어야 되는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스텔라워스 특전. 왜냐면 본편이 다시 시작하기로 한 두 사람이 음악실을 나가는 부분에서 끝나고, 스텔라특은 바로 그 직후 남주의 집으로 가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 본편을 거기서 끝내기엔 너무 아쉽자나ㅠ0ㅠ 스텔라특까지 들어놔야 "아~ 메데타시 메데타시~ (ღ˘⌣˘ღ)" 이케 딱 기분이 깔끔해진다고! ㅋㅋㅋ 근데 둘이 잘 된 건 좋은데 상황이 조금 ㅋㅋㅋ 아니 남주 지가 무슨 산부인과 의사야?ㅋㅋㅋㅋㅋ 이게 남주가 큰 (...) 설정에 여주도 헤어진 기간 동안 다른 사람이란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너무 오랜만이라 혹시나 상처가 났는지 본인이 살펴보겠다는뎈ㅋㅋㅋ 난 이게 왤케 웃겼나 몰랔ㅋㅋㅋ

포케도라특은 과거 시점으로, 대학 가서 자취 시작한 남주 집에 여주가 놀러 갔다가 첫 경험하게 된 이야기. 둘 다 처음이어서 ㅋㅋㅋ 사이다의 동정 연기를 들을 수 있는데 되게 사소한 부분들이 현실적이라 뭔가 간질간질 ㅋㅋㅋ 여주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남주 집에서 자고 가는 건 안된다거나, 처음 해보는 경험에 안절부절못하면서도 탐구심 가득한 동정 남주라던가...... 여주가 일일이 물어보지 말라 그랬는데 무심코 물어보다가 멈추는 거라던가...... 처음이라 초하야캇다 라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동정 연기의 묘미는 처음 겪어보는 초- 기분 좋은 감각에 반응이라던가 행동을 전혀 조절을 못하는 게 아닐까나^^ 그리고 이때의 남주는 막 대학 들어가서 변호사 되겠다고 자신감 뿜뿜 차 있을 때라, 본편이랑은 다른 느낌 잘 살린 거 좋았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특전은 애니메이트 특전! 본편 이후 잘 사귀던 두 사람 드디어 결혼하고 신혼여행 간대요~! 신혼여행 전날 짐 다 싸놓고 같이 누웠다가 여행 전에 초야를 치러버리는 이야기(* ͡°ლ ͡°*) 이 특전은 생활감이 넘쳐서 좋아 ㅋㅋㅋ 여주가 짐 싸놓은 거 보고 왤케 많냐고 깨알같이 놀라는 연기랑, 이챠이챠하고 그대로 자버린 바람에 아침에 늦잠 자서 여주가 급하게 깨우니까 "음...도시따...?" 비몽사몽 하다가 급 놀라서 푸닥푸닥하는 거랑, 여행 출발해야 하는데 밖에 비 오는 거 보고 절망하는 아메오토코 연기가 넘 귀여웠삼 ㅋㅋㅋ 또 파도소리 때처럼 이번 애니특에서 또 공부를 하나 했다는 거... 寝バック...^^ 이렇게 또 잡지식이 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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