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망 메소드, 기다려도 오지않는 사람
(하루키 : 오키츠 카즈유키)
되게 여러번 들었으면서도 한번도 이 씨디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들은 적이 없었다. 보통 자기 전에 드씨를 듣는데, 이 <갈망 메소드>에서 오키츄의 톤은 매우 조근조근하고 나긋나긋하다- 즉 듣다 보면 잠이 정말 잘 온다^0^! 2트랙이 끝날 때쯤이면 꼭 잠들어버린 것 같음 ㅋㅋㅋ(잠 안 올 때 무조건 갈망메소드부터 튼다)
그리고 시리즈의 다른 씨디를 안 듣고 이것만 들을 때 내용 이해가 조금 어려웠다. 뭔가 특이한 배경 설정도 있고, 다른 씨디 주인공들이랑 관계성도 있고... 그리고 대사 스크립트 자체도 설명이 충실한 편은 아니라고 느꼈음. 그래서 이번에는 이 리뷰를 쓰기 위해 소개글도 꼼꼼히 읽고 캐릭터 설명도 다 읽고 시작함! 그래도 어려웠지만...
오키츄가 연기한 하루키 말투가 진짜 다정하고 차분하고 조곤하지만 시츄바닥 남주 인성이 대부분 그렇듯 얘도 제정신은 아니고요... 하루키 말로는 하루키의 쌍둥이 동생 나츠키를 포함해 서로 10년 소꿉친구 사이라는데, 여주가 뭔가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기억이 온전치 않음. 그래서 듣고 있는 나도 덩달아 혼란한 느낌. 하루키 대사에서 조금씩 조금씩 풀리는 정보를 주워다가 짜 맞춰야 상황이 좀 이해가 됨. 자기는 반불사자인 이도 저도 아닌 괴물이라는 것과, 여주가 감금된 채 피 빨리며 평범한 인생을 못 살게 된 상황에 일조하고 있다는 죄책감과, 그럼에도 여주를 놔주기 싫은 집착이 합쳐져서 아주 제대로 땅굴 파는 캐릭터가 탄생함. 그리고 처음에 캐릭터 설명 읽었을 땐 하루키랑 나츠키가 쌍둥이 반요라길래 둘 다 날 때부터 그런 줄 알았는데 후반 트랙에서 이게 따로 비밀이 있더라고ㅇㅅㅇ 스토리를 제대로 끝까지 들어보니 매번 앞부분만 듣다 자버릴 때랑 캐에 대한 느낌이 좀 달라지더라. 암튼 결론은 하루키에게도 원죄가 있었다...! 나는 옼키가 이런 복합적인 캐릭터에 정말 잘 어울린다고 보는 게, 옼키 목소리가 갖고 있는 성질이 딱 '헷갈리기' 좋음. 착할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청자가 쉽게 판단할 수 없게 만듦. '착한 줄 알았는데 나쁜 놈이다!' 이런 반전美를 말하는 게 아니라, 선악의 판단 자체를 보류하게 만드는 성질이라고 생각함.
소재가 또 흡혈이라 옼키의 립스킬 감상도 할 수 있음! 어쩜 입술소리가 이렇게 섬세하고 촉촉한지(✿◕‿◕✿) 잘하는 성우들은 흡혈 츄파음에도 기승전결을 담아낸다니까요. 깨물고 빨아들이고 흐르는 걸 핥고 입을 뗀 후에도 입 안에 남아있는 액체를 그러모아 삼키고... 그냥 츄릅츄릅이 전부가 아냐!
이 씨디는 잠이 잘 온다는 단점(불면증일 땐 장점)은 있지만 옼키의 히마리없는 톤은 참 좋아해서, 후속까지 나온 게 좋았음. 집중해서 들으니까 스토리도 생각보다 재밌었고. 그래도 담에 복습할 땐 또 2트랙 끝나고 잠들 것 같긴 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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