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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茅島氏の優雅な生活 上·下

by 사과  2020. 6. 28.

 카야시마씨의 우아한 생활 上·下

(정원사 : 타카하시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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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시마 스미토 : 오키츠 카즈유키)

 

되게 흥했던 소설이라고 들었고, 그래서 드씨도 나오고 코미컬라이즈도 됐는데 나한텐 왜 이렇게 잠오는 CD인지 모르겠음. 어제는 상편 듣다가 잤고 오늘은 하편 듣다가 잠ㅋㅋㅋㅋㅋ 예전에 한번 드씨화가 됐는데, 뭔가 어른의 사정이 있는 건지 원래 캐스팅으로는 후속이 안 나오고 리메이크가 돼서 캐스팅도 새로 하고 상, 하편으로 나옴. 만화책 정발 되어 있길래 일단 만화책으로 봤는데 만화 3권까지 내용이 거의 드씨에도 나왔음.

 

캐릭터 자체는 매력 있다고 생각함. 젊고 돈많고 집안도 좋지만 의욕 0인 카야시마(cv 오키츄)와 그 의욕 제로 당주의 관심을 받게 된 정원사(cv 히로킹). 카야시마 가 고용인들 대부분은 약하고 제멋대로인 주인을 아주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 다뤄주는데 반해 정원사는 처음부터 카야시마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인다. 폭우를 뚫고 집으로 쳐들어와 다짜고짜 자기에게 고백을 하며 달려드는 카야시마를 질색하면서 내치려고 함 ㅋㅋㅋ 무슨 마성의 당주마냥, 만난 지 얼마 안 된 고용자조차 보통은 카야시마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그의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들어주는데, 정원사는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뭐 나중에 결국 정원사도 카야시마의 독특함과 순수함에 빠져서 사랑하게 되긴 하지만. '일단은' 저택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유일하게 하극상이 가능한 사람이 아닐까나... 이런 하극상 조합 괜찮은데! 가녀리고 순수하고 아방하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자기 욕구를 그대로 드러내는 캐릭터를 오키츄가 아주 예쁘고 고급지지만 히마리 없는 톤으로 잘 연기하는데!

 

왜이렇게 잠이 오냔 말입니다... ╮(╯_╰)╭ 음성화 하면서 대본 각색을 잘못한 걸까나... 만화책 펴놓고 듣긴 했는데 오히려 소설로 읽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나~ 그런 생각이 조금 들기도 했다. 주변 인물의 입을 빌려서 카야시마씨에 대해 묘사하는 장면이 많은데, 오디오 '드라마' 라기보다 오디오'북' 같은 느낌이 나서... 그냥 문자로 슉슉 읽었으면 집중이 더 잘 됐을 것 같기도 함. 거기다 배경에 깔리는 단조풍의 BGM이 자꾸 반복되면서 나의 수면욕을 자극한 것 같음. 안그래도 드씨 분량이 긴데 비슷한 BGM 자꾸 나오니까 진짜 퀵수면ㅋㅋㅋ

 

듣다가 귀가 쫑긋했던 부분은 메인 커플인 정원사와 카야시마가 엮이는 부분이 아니라, 조연이었던 세이지와 카야시마 파트였음. 만화책에는 안나와서 정확한 내용 파악은 못했는데, 예쁜 걸 좋아하는 카야시마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사람이 세이지였음. 카야시마와 세이지가 '순수한 의미'로써 서로 끌리는데 (카야시마는 이미 정원사랑 연인인 상태고 세이지도 알고 있음) 이 세이지가 바로 야마니란 말임 ㅋㅋㅋㅋㅋㅋ 야마니랑 오키츄 둘이서 연약한 쟈근새 두 마리가 서로 몸을 의지하는 듯한 느낌으로 얽히는데 아슬아슬 간질간질한 텐션이 느껴져서 좋았다. 난 개인적으로  메인커플 쪽에선 그다지 케미를 못 느껴가지고...... (그나저나 한번 야마니 목소리 인식하기 시작하니까 여러 씨디에서 조연으로 나온 야마니 소리가 쏙쏙 들려ㅋㅋㅋ 덕질 초반에는 모르고 다 넘겼는데 ㅋㅋㅋ 이 좋은 목소리를 왜 넘겼을까)

 

오키츄의 카야시마 톤이 진짜 섬세하고 가녀리고, 얼마 안 되는 카야시마씨의 대사 속에서도 캐릭터가 가진 순진무구함의 극치를(하지만 침대에선 에로도200% 발휘하는 카야시마씨를) 표현하는 게 참 좋은데 이 볼륨 큰 작품에서 내가 정말 듣고 싶은 부분의 분량은 얼마 안 되는 게 아쉬움. 일러스트도 좋아하는 히다카 쇼코님인데ㅠ_ㅠ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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