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정남과 사디스틱
(요시노 오지 : 오키츠 카즈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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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세 하지마 : 마스다 토시키)
처음에는 사디스틱이라는 제목을 보고 SM물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살짝 그런 플레이가 나오기는 하지만 딱 잘라서 S나 M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표면적으로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가 지금은 역전되어 타카세가 갑이고 요시노가 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게 두 사람의 관계를 전부 설명해주지는 못 함. 무엇보다 작중 타카세의 대사에 본인의 솔직한 마음이 다 드러지 않았다고 봐서, 좀 더 복잡한 내면의 심리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1차적으로 타카세는 요시노가 어릴 때 자기를 괴롭히고 수치를 줬던 것과 성인이 되고서도 스토킹을 하며 본인 인생을 방해한 것에 화를 내고는 있다. 근데 잘 보면 타카세가 진짜로 분노를 터뜨렸던 지점은 '그렇게 괴롭히고도 3개월 만에 질렸다는 듯이 자기를 내버려 둔 것'과 '나를 좋아한다며 끈질기게 스토킹 해놓고 그만하라면 바로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었다. 나는 이게 타카세 심리의 핵심이라고 봄... 내 인생에는 상대의 존재가 깊게 남아있는데 반대로 그 사람의 인생에는 내가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괴로웠다고 할까. 요시노는 그냥 타카세를 츤데레 같은 걸로 생각해서 공략하다 보니 중간에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당황했던 거 같음. 요시노를 묶어놓고 건드린 것도 괴롭힘 당한 거에 대한 응징이나 복수라기보다는 요시노에게 휘둘릴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하는 방어기제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디스틱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음에도 타다노 SM 느낌과는 완전 다르다고 생각함.
오키츠의 요시노는 진짜 완전 너무 찰떡이야...! 사실 드씨 리뷰마다 똑같은...얘기를...하는 것 같아서 혹시 이 블로그 글을 꾸준히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너무 지겹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는데 ㅠㅠ 그래도 찰떡같이 잘하는 걸 어떡해(*。>Д<) 근데 정말 '부족함 없이 자란 나사 빠진 한량 양아치' 느낌 나는 말투를 너무너무 잘 살려줬어. 거기다 타카세가 화낼 때마다 깨갱하는 요시노가 원작 그림에서는 개 꼬리랑 귀를 달고 나오는 걸로 표현되는데 정말...오키츄 목소리가...개 같음. 욕 아님. 진짜 강생이들 끙끙대는 그 느낌이 나서 막 귀엽고 마냥 내칠 수 없는...그런 목소리를 막 냄. 근데 또 다메오토코고요? 근데 또 집착 강한 멍충 강쥐 같은 평소 톤에서 씬 들어가면 갑자기 막 에로에로 숨소리를 내고요? 요시노가 세메이긴 한데 타카세에게 터치당하는 장면이 많기 때문에 아에기 비중은 요시노 쪽이 더 높단 말임. 그 말인즉슨 오키츄가 실력 발휘를 마음껏 했다^_^
맛수는 이 작품 듣고 나서 처음으로 이런 캐릭터 연기도 잘 어울리는구나 하고 느꼈다. 그전까지는 아는 캐릭터가 모 게임의 흡혈 컨셉충 선배밖에 없었어서 (...) 여러 의미로 눈에 띄고 화려한 성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평범한 소시민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게 아닌가! 오히려 이런 캐릭터를 할 때 더 매력이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옷키맛수 조합 괜찮았다. 이 둘 조합은 이다음에도 만나게 되는데 그때마다 다 좋았음 ㅇㅇ 그리고 둘이 플톡도 재밌게 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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